부산의 베네치아 :: 알록달록 부네치아, 장림포구

마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Venezia)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로 숨은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 부산에 있다. 바로 부산의 베네치아, 또는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다.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 장림포구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베니스(Venic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도시다. 수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독특해 '물의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베네치아는 특히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이색적인 장면이 특히 유명하다.




실제 베네치아 부라노섬의 특별한 그 장면은 아니지만 부산 장림포구에서도 소소하게나마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장림포구는 커플사진·스냅사진 명소로 SNS를 통해 유명해져 부산과 베네치아를 합친 '부네치아'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장림포구는 부산의 한 오래된 어촌 포구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관광 테마거리 조성이 시작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건물들과 포구에 작은 배들이 떠있는 풍경은 미처 완전히 준비가 끝나기 전부터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포구 곳곳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이정표를 따라 장림포구 관람을 시작한다. 포구 주변으로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기도 좋아보였다.




알록달록 색을 입힌 컨테이너 하우스들은 포구를 화사하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장림포구는 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한바퀴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포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풍차모양의 공중화장실과 시계탑, 예술조형물, 해양보호구역 홍보관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작게나마 볼거리를 제공한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유난히 그날따라 따뜻했던 햇살이 마음에 들었던지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나른해진 길고양이들도 장림포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낙동강 방향 포구 입구쪽으로는 장림포구 맛술촌이 조성되어 있다. 출사지로 이름을 높이며 '부네치아'라고 불리게 된 것은 바로 이 맛술거리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때문이다.




맛술촌에는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13개 동 건물이 늘어서 있다. 방문을 했을 때는 개장준비에 한창이었는데, 지난 11월 18일에 장림항 부네치아 맛술촌 개장식이 열렸다고 한다.




아마 지금은 장림포구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을 시작했을 것이다. 아직은 조금 단출한 느낌이지만 장림포구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수록, 장림포구 맛술촌은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림포구를 크게 한바퀴 돌아, 관람을 시작했던 장소까지 당도한다.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 늘어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만드는 풍경은 충분히 아름답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걷는 것 만큼 감탄이 나오는 그런 세계적인 여행지는 아니겠지만 여유로운 분위기와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그런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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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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