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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베트남 다낭 풀빌라 :: 빈펄 다낭 오션리조트 앤 빌라스 후기

by 언쓰 2018. 7. 3.

동남아 여행의 매력 중 하나. 좋은 숙소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다는 점도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는 동안 하나의 재미로 다가온다. 국내에서는 상당한 가격을 자랑하는 풀빌라 리조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베트남 다낭 숙소

빈펄 오션리조트 앤 빌라스



함께 여행을 간 친구들과 큰 마음먹고 풀빌라 리조트를 예약했다. 2박을 묵었던 곳은 '빈펄 다낭 오션리조트 앤 빌라스(Vinpearl Da Nang Ocean Resort & Villas'란 곳으로 다낭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위치상으로 다낭의 명소중 하나인 오행산과 가깝다.





다낭에만 해도 빈펄이란 이름을 가진 호텔과 리조트가 두군데 있고, 베트남 다른 지역에도 몇군데 찾을 수 있을만큼 빈펄이란 이름은 베트남에서 잘 알려진 듯 했다. 택시기사에게 빈펄이라고 말하면 바로 알아들을 정도. 다만 근처에 빈펄리조트가 있어 헷갈릴 수 있으니 지도를 보여주고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것이 좋다.




리조트 로비는 매우 깔끔하다. 벨보이 차림을 한 남성 직원과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직원들 모두 매우 친절했다. 로비가 있는 건물에 식당이 있는데, 조식은 그곳에서 해결하면 된다.





룸키는 인원수당 한 개씩 주는데, 조식을 먹을 때 꼭 지참하고 직원에게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조식에 나오는 음식의 종류가 상당하고, 맛도 좋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나와 일행이 예약한 곳은 쓰리룸이 있는 빌라로 주방이 딸린 큰 거실에 방이 세개가 있다. 세 개의 방은 각각 킹베드, 더블베드, 트윈베드 룸으로 인원구성에 따라 배정하기 좋다. 방마다 화장실이 하나씩 있으며, 입구에 있는 하나를 더해 화장실은 총 4개가 있다.




풀빌라에서 빠질 수 없는 프라이빗 수영장. 거실에 있는 창을 열고 나가면 아담한 수영장이 있고, 썬베드도 놓여있다. 수영장 수심도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아 보인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리조트는 매우 크고, 날씨도 덥기 때문에 걸어다니는데 무리가 있다. 리조트에서는 버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 필요할 때는 버기를 부르면 된다. 버기라는 느낌보다는 양쪽이 개방된 미니버스라는 느낌이 강하다.





어쨌든 버기를 타고, 리조트 메인 수영장으로 향한다. 가족단위의 투숙객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이기 때문인지 메인 수영장도 수심이 깊지는 않다. 그래도 수중 농구, 수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아직은 애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우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빈펄 오션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메인 수영장 앞에 있던 해변이 아니었나 싶다. 다낭하면 미케비치, 그나마 호이안 근처의 안방비치 정도가 해수욕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데, 위치로 보면 미케비치와 안방비치의 중간 정도에 이곳 논누억 비치(Non Nuoc Beach)가 있다.






수영장과 해변이 연결되어 있어, 원할 때마다 오갈 수 있다. 사람이 많이 없는 논눅 해변에는 야자수로 만든 파라솔이 있다. 그것이 만드는 그늘에 누워 조용한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 넓은 해변에 홀로 있는 것 같은 여유가 느껴진다.




조금 덥다 싶으면 논누억의 푸른 바다로 뛰어든다. 바닷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덥다는 기분은 전혀 생각나지 않게 된다. 수심도 얕고, 파도도 잔잔해 물놀이를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




들뜬 기분에 한껏 취해 물놀이를 즐기다 지쳐, 숙소로 가서 쉬다보니 어느새 해가 진다. 어둠이 내린 리조트에는 하나둘 잔잔한 불빛이 켜진다.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단출하지도 않은 불빛이 분위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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