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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다낭 맛집 :: 오행산 근처 라루나 레스토랑에서의 여유로운 저녁식사

by 언쓰 2018. 7. 3.

베트남 음식은 입맛에 아주 잘 맞아, 다낭 여행을 하면서 한식이나 양식이 생각난 적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러 종류의 음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베트남 다낭 맛집

라루나 바 앤 레스토랑


이틀간 머물렀던 빈펄 오션리조트가 다낭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터라 식당을 찾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가까운 거리에 한국여행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맛집이 있더라.




다낭 여행코스 중 하나인 오행산 바로 옆에 위치한 '라루나 바 앤 레스토랑(LALUNA Bar & Restaurant)'이란 이 식당은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만큼 음식이 맛있다는 뜻이겠지.




다낭 시내의 어딘가처럼 아주 크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식당은 아니다. 그래도 한쪽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이런 곳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뭔지 모를 분위기가 있다.




메뉴도 크게 스프링롤, 빵, 쌀국수, 볶음면, 볶음밥, 팬케익, 샐러드 정도로 고급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주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세부메뉴는 다양한 편이다.




음식이 나오면 상은 가득 채워진다. 동남아의 저렴한 물가 탓에 종류별로 음식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식사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작은 특권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지만 라루나의 모든 음식이 적어도 나의 입맛에는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 다낭에서 찾았던 베트남 음식점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곳이 그러하듯 사람마다 잘 맞는 곳과 맞지 않는 곳이 다를 수 있는 듯 하다. 라루나 식당에 대해 찾아보면서 이런저런 불평도 보긴 했지만 내 기준에서는 따로 불평할 겨를 없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어쩌면 라루나의 상징일 수도 있는 손으로 직접 쓴 영수증도 기억에 남는다.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 꽤 오랫동안 직원이 무언갈 집중에서 쓰던데 그 결과물은 그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다. 왜 영수증을 빨리 가져다주지 않냐고 따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여유가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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