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Bun Cha]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 차가운 느억 맘(Nouc Mam) 국물에 숯불에 구워낸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적셔 먹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방의 대표 음식.
다낭·호이안 맛집
분짜가 맛있던 포슈아
다낭에서 남쪽방향으로 30km 떨어진 호이안. 올드타운을 구경하기에 앞서 먼저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한다. 이미 호이안 방문경험이 한 번 있던 친구가 추천한 식당 포슈아(Pho Xua)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인지, 이 작은 식당은 먼저 자리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한글로 떡하니 적힌 '포슈아'라는 글자는 왠지 모르게 친근감을 준다. 테이블도 몇 개 없고, 옆사람과 꼭 붙어서 먹어야할 정도로 규모가 작은 레스토랑이지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
메뉴판을 보며, 종류별로 다양하게 골라본다. 괄호 안에 '호이안 음식(Hoi An Food)'라고 적혀 있는 메뉴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친구는 동남아 여행의 기분을 한껏 더 내고 싶었는지, 음료로 코코넛을 주문했다. 컵에 따라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대로 코코넛을 까서 빨대만 꽂아 나오는 모습은 확실히 동남아스럽다.
주문했던 음식이 하나씩 나온다. 쌀국수와 볶음밥, 스프링롤 등 베트남식 밥상이 양껏 차려진다.
모든 메뉴가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분짜가 특히 입에 잘 맞았다. 베트남 북부의 하노이 지역의 대표음식이라던데, 하노이의 근처도 안 가봤던 나는 원조의 맛을 알 길이 없지만 이 작은 식당의 것도 마음에 든다.
호이안 음식이라는 화이트로즈도 맛있었다. 이름처럼 흰색의 꽃처럼 생겼다. 만두와 비슷한 외관에 속에는 새우,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있는 듯 했다. 호이안에 왔으니, 호이안 음식이라는 것도 먹어봐야지.
동네에 있는 작은 식당같은 느낌의 포슈아. 왠지 "이모"를 외치고 싶은 분위기 속의 만족스러운 점심식사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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