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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주도

제주도 여행 :: 협재해수욕장, 한적한 겨울바다

by 언쓰 2018. 12. 26.

비록 해수욕을 즐기기 힘든 시기인 겨울에 제주도를 찾았지만 그래도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는 일은 제주도 여행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제주도 여행

협재해수욕장, 한적한 겨울바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서해안 지대에 위치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은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찾을 정도로 바다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협재해수욕장의 에메랄드 색 바다는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힘든 겨울이지만 협재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위한 발걸음은 여전히 이어진다.




그리 크지 않은 협재의 사빈해안에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 사이로 곳곳에 검은색의 현무암이 노출되어 있는 모습은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이 매력에 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더해지면 그야말로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볼 것만 같은 멋진 장면이 펼쳐진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지만, 그럼에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협재에서 바라본 비양도


협재해안에서 마주 보이는 섬은 '비양도'라는 섬이다. 비양도라는 이름처럼 어디선가 날아온 섬이라는 전설이 있지만, 비양도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바다에서 솟아올라 생긴 섬이란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협재해수욕장 주변에는 제주의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나 분위기 있는 카페들도 많기 때문에 주변을 찾는 여행객들이 잠시 발걸음을 쉬다가는 곳이기도 하다.




탁 트인 제주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멋진 풍경 속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제주를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여느 바다가 다 그렇겠지만 협재의 겨울바다는 꽤나 오래 전, 여름에 방문했을 때의 그 활기찬 분위기의 협재해수욕장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비록 뜨거운 태양 아래서 즐기는 해수욕은 아니었지만 협재해수욕장의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의 산책은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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