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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주도

제주도 카멜리아힐 :: 비밀의 화원 속 느린 산책

by 언쓰 2018. 12. 28.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바쁜 일상에서 작은 여유를 찾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 빠르게 이동하며 많은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때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린 여행이 필요하기도 하다.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제주도 여행

비밀의 화원, 카멜리아힐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고 있는 제주도는 일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정해진 일정 내에 수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제주의 명소를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한시 바삐 움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들 중에서는 분명 느린 걸음이 더욱 어울리는 곳도 있다.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 카멜리아힐도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카멜리아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으로 500여 품종의 동백나무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소못 소랑햄수다" 왠지 익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무치도록 매우 사랑합니다"라는 예쁜 의미를 가진 제주도 방언이란다.


뿐만 아니라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참꽃 군락지 등 250여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이 동백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곳이 바로 카멜리아힐이다.



>눈도 귀도 마음도 산책 중


야생화길, 유럽동백숲, 유리온실 등 다양한 테마가 이어지는 카멜리아힐에서의 산책은 느리게 할 필요가 있다. 때론 화사한 꽃의 색깔을 감상하며, 때론 어디선가 나는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느린 발걸음을 옮기는 산책은 마음을 절로 편안하게 한다.



>혹시 여기서도 바쁜가요? 잠시 앉아 보세요.


카멜리아힐에는 온실이 두개가 마련되어 있다. 유리온실과 대온실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여러 종류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동백꽃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피어있는 온실 내부는 화사함이 가득하다.




겨울이 시작됐지만 실내 정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반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잠깐 앉아서 다양한 색깔을 감상한다.



>곧 빛날 내 인생


산책로 중간중간 빛을 밝히고 있는 전구길도 느린 산책에 분위기를 더해준다. 녹색 가득한 숲길 속에 빛을 내고 있는 전구길은 독특한 감성이 묻어난다.




이 시기, 카멜리아힐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대온실 뒷편에 자리한 '시크릿가든'이다. 붉은 동백꽃이 한가득 피어나 있는 시크릿가든은 스냅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겨울, 바람을 이기고 빨간 꽃으로 가득한 이곳은 그 이름처럼 숨겨진 '비밀의 화원'인 것만 같다. 마치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봄의 풍경을 이르게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래보아야 아름답다. 그대처럼.


평소 걸음이 빠른 사람도 천천히 걷게 만들 것만 같은 곳이 제주 카멜리아힐이 아닐까 싶다.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오래보아야 보이는 아름다움이 이곳 카멜리아힐에 있었다.




■제주 카멜리아힐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운영시간 : 18:30 - 17:00(간절기 17:30, 하절기 18:00까지)

이용요금 :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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