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제주도

제주도 여행 :: 오설록 티뮤지엄, 초록 서광 녹차밭

by 언쓰 2018. 12. 27.


이색적인 풍경이 가득한 제주도는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1년 내내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내륙에서와는 무언가 다른 제주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 드는 것만 같다.






제주도 여행

오설록 티뮤지엄, 초록 서광 녹차밭




수많은 볼거리가 가득한 제주도에는 유독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 많다. 제주의 바다가 보이는 해안길을 따라, 혹은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녹색길을 따라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즐기는 제주도에서의 산책은 언제나 즐겁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역시 느린 걸음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2001년 9월에 개관한 오설록 티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매년 약 150만 명의 여행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제주의 명소이기도 하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우리나라 전통차의 역사는 물론, 전 세계의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더욱이 오설록 티뮤지엄은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전문사이트 '디자인붐'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미술관에 이름을 올릴 만큼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건물 내부의 전시실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차의 역사를 담고 있는 다구(茶具)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계의 찻잔과 다기(茶器)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의 티스토어에서는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녹차를 산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그린티 아이스크림, 그린티 롤케이크 등 녹차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디저트나 음료, 여러 종류의 차를 판매하고 있다.




녹차를 활용한 디저트음료는 어디서든지 쉽게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제주의 녹차 재배지에서 먹어보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다.




티뮤지엄은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과 마주하고 있다. 일렬 횡대로 늘어서 있는 초록의 녹차밭이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푸른 녹차밭은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고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향한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좋은 차가 생산되기에 적합한 기후적, 지리적 조건을 모두 갖춘 곳으로, 차 재배의 역사도 그만큼 깊다고 한다. 제주도의 토양은 흑색 토양으로 산화철, 칼슘, 마그네슘 등 유기물이 풍부해 차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의 청정 화산암반수로 재배되는 녹차는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겨울이 시작되었음에도 이 일대를 온통 푸르게 뒤덮고 있는 녹차밭을 거닐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규칙적인 배열로 펼쳐진 녹색의 향연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게 하는 매력을 담고 있다.




뜨거운 물에 녹차 티백을 담궈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을 차라고 생각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차가 재배되기부터 우릴 때까진 정성스런 손길이 필요하다고 한다. 평소 차에 대해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었는데,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의 느린 산책은 차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오설록 티뮤지엄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운영시간 : 09:00 - 18: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