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끄라비로 바로 가는 직항편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을 경유해 크라비로 가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을 경유해
끄라비까지
부산에서 방콕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6시간. 오후 8시 25분 제주항공편을 타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완나폼에 도착한 시간은 날이 바뀐 밤 12시 25분.
도착시간이 애매했기 때문에 출발전부터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방콕에서 잠만 잘 수 있는 숙소를 잡을지, 아니면 공항에서 노숙을 하다 아침 첫 비행기를 탈지 말이다. 결국 후자를 선택하고 아침 8시경 끄라비편 비행기를 예약해뒀다.
공항에서 보내야할 긴 시간이 막막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바삐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었다. 공항 도착 후, 짐을 찾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유심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수완나폼공항에서 나오게 되는 1층 입국동에는 유심을 팔고 있는 부스가 몇 군데 있다. 태국에서 유명한 통신사로 AIS, Truemove, DTAC 등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빨간색으로 눈에 가장 잘 띄는 Truemove에서 유심을 구입했다. 각 통신사 모두 제공되는 데이터나 요금 등은 비슷한 편이라고 한다.
우리는 일정에 맞춰 8일 짜리 유심칩을 구입했다. 통신사에 따라 특정지역에서 잘 안터지는 경우가 있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 약간 걱정하기도 했는데 끄라비, 방콕 여행일정에서는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다.
>방콕 수완나폼공항 층별 안내도
유심 구입까지 완료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할 시간. 아무래도 수완나폼 공항이 수많은 항공노선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평일임에도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의자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행객이 보인다. 1층에 의자가 많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3층이 비교적 조용했던 것 같다.
공항 3층에는 식당가가 있었고, 1층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었다. 낯선 곳, 불편한 자리에서 잠도 잘 오지 않았기 때문에 식당가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편의점을 들락거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다소 지겹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까지 무사히 기다리다 끄라비행 항공편에 올랐다. 1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잘 수 있어서 생각보다는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끄라비 공항에 도착.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우리처럼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제법 북적였던 것 같다. 규모도 작고 한적한 끄라비 공항은 방콕수완나폼 공항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끄라비 여행자들의 집결지 같은 곳인 아오낭까지는 보통 셔틀 밴을 이용해서 많이 이동하는 듯 했다. 우리는 미리 렌트카를 예약했기 때문에 렌트카를 픽업해 아오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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