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피니 공원을 다 둘러본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큰 길 건너에 있는 식당을 찾아나섰다. 우리가 찾은 곳은 노스이스트(Northeast)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꽤 잘 알려진 곳인지 식당을 다녀온 후기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태국 방콕 맛집
룸피니 공원 근처 노스이스트 레스토랑
룸피니 공원 남쪽에 있는 큰 길을 건너서 식당을 찾아갔다. 퇴근시간이 다되어 가는지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보였다. 혼잡한 교통체증은 방콕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노스이스트에 도착했다. 큰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곳인지 외관이 조금은 허름해보이지만 이런 곳일수록 음식이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식당에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한국인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더 유명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동남아 여행을 가면 메뉴를 다양하게 많이 시키곤 하는데 우리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3종류의 음식과 땡모반 하나, 그리고 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땡모반. 이번 태국 여행중에 엄청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먹은 땡모반 중에 가장 양이 많았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잘 표현되지 않지만 음료를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2명에 1잔을 시키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하면서 땀이 엄청 흐를 때 길거리에서 사먹는 수박주스만큼은 맛있을 수는 없겠지만 이 식당의 땡모반은 맛이 있었다. 맛이 있기도 하고, 양도 많아서 그런지 다른 사람의 테이블에도 땡모반이 한 잔씩은 있었다. 아마 이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아닐까.
음식 중에서는 팟타이가 가장 먼저 나왔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팟타이는 어딜 가도 맛있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돼지고기를 튀겨서 만든 음식인 것 같았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만 보고 주문해서 이름은 잘 모르겠다. 식감이 조금 질기긴 했지만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맛은 꽤 괜찮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뿌팟퐁커리. 사전에 맛집을 검색할 때 보니 푸팟뽕커리를 먹기 위해 이 가게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이곳의 뿌팟퐁커리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소프트크랩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었다. 고수도 적당히 들어갔는지 향이 아주 진하진 않고 맵지도 않아서 깔끔했던 것 같다. 적당히 맛있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끄라비에서 먹었던 뿌팟퐁커리가 더 취향에 가까웠다.
뿌팟퐁커리 이외에도 다른 음식이 맛있기로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엄청 메뉴도 다양했으니 다음 번에 방콕을 찾게 되면 이 식당을 또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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