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BTS 노선 아리(Ari)역 근처. 이 지역은 태국 현지사람들도 많이 찾는, 최근 방콕에서 뜨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진 이색적인 카페들이 이 지역에 모여있어 이곳 아리 거리(Soi Ari)는 이른바 카페거리로 유명하다고.
태국 방콕 여행
독특한 분위기의 감성카페 퓨리탄
그 중에서 우리는 '퓨리탄(Puritan)'이란 이름의 카페를 찾았다. 아리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아리역 인근에 생겨나고 있는 카페거리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카페는 겉모습부터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식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은 주변의 건물들과 대비되어 특별한 느낌을 줬다. 밖의 더운 날씨와는 달리 안으로 들어가면 숲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 들 것만 같다.
입구로 들어가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해진다. 주변 가득 채워진 화분과 식물들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새를 키우는지 새장 속에 있는 알록달록한 이름모를 새도 자연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더해준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려면 문을 하나 더 지나야 한다. 카페 안쪽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분위기 좋은 카페로 소문난 곳이라고 해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조용한 시간대에 잘 찾아온 것 같았다.
입구 정면에는 카운터가 있으며, 빵과 케익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진열되어 있다. 디저트의 종류는 상당히 많았는데 방금 점심을 먹고왔는데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하나를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줬다. 메뉴판은 영어로 적혀 있었다. 뜨거운 라떼는 120밧,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130밧으로 태국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가격이 그리 차이나지 않을 정도.
음료와 케익이 나오는 동안 카페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카페 내부의 규모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었고, 독특한 조각상들과 소품들이 굉장히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벽에 걸려있는 액자부터 선반에 놓인 작은 소품들. 천장에 달린 조명들이 굉장히 멋스러웠다. 장식들이 너무 많아서 과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복잡하기 보다는 신선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과 케익이 나왔다. 케익에는 견과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났고, 씹는 맛도 있어서 좋았다.
방콕 여행의 마지막 날. 카페 퓨리탄의 장식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빠듯한 일정 때문에 꽤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이곳에서의 시간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카페 퓨리탄(Puritan)
주소 : 46/1 Soi Ari 5, Khwaeng Samsen Nai, Khet Phaya Thai, Krung Thep Maha Nakhon 10400
영업시간 : 평일 오후 1시 ~ 오후 10시, 주말 오전 11시 ~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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