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에마(Sliema)는 몰타의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주로 주거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아마 몰타를 여행하게 된다면, 혹은 어학연수로 가게 되더라도 가장 많이 머물게 되는 슬리에마는 여행자에겐 가장 친숙한 지역이 아닐까 싶다.
몰타 여행
슬리에마의 예쁜 동네 풍경
>슬리에마에서 본 몰타의 수도, 발레타
슬리에마는 몰타의 수도, 발레타의 전경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바다 건너편으로 상아색 발레타가 한눈에 들어오면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중세의 도시를 직접 보는 느낌이랄까.
슬리에마에서 발레타까지는 페리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지만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시간이 적게 소모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슬리에마는 발레타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건설된 지역이라고 한다. 본래 그러한 목적으로 발전한 지역이기 때문에 주로 주거 목적의 건물들이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단순히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일 수도 있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을 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골목의 풍경은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이 사는 집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아담한 건물들의 1층은 약국이나 카페, 꽃집 등의 상점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슬리에마에 있는 한 동네카페.
어느 곳을 여행해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지만 슬리에마에 있는 이 작은 카페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잠시 쉬어간다.
이렇게 슬리에마의 좁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이렇게 어딘가에 숨어있는 다양한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매력적인 골목에서 해안가로 빠져나온다. 슬리에마에는 해안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며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해안길 곳곳에 잠시 앉았다 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가도 된다. 어느 곳이라도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해안가에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도 신기하다. 뾰족하지도, 많이 울퉁불퉁하지도 않는 모양의, 제법 평평한 바위 위에서 누군가는 산책을 하며, 또 누군가는 앉아서 쉬어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슬리에마라는 이름이 몰타어로는 '평화'를 의미한다고 하던데, 푸른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은 그 뜻과 잘 어울리는 것만 같다.
이런 여유로운 느낌은 해가 질 때쯤에 극에 달한다. 슬리에마는 석양이 만드는 낭만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바다 건너편에는 낮에 보았던 상아색 도시, 발레타도 붉은 노을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이 멈춘 성채도시, 몰타의 옛 수도 임디나 (0) | 2019.07.09 |
---|---|
몰타 여행 :: 임자르의 봄을 알리는 딸기 축제 (0) | 2019.07.08 |
몰타 여행 :: 오랜 세월의 도시, 비르구 (0) | 2019.07.06 |
몰타 마샬셜록 :: 아기자기한 어촌마을과 선데이마켓 (0) | 2019.07.03 |
유럽 여행 ::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몰타의 수도 발레타 (0) | 2019.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