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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몰타 고조섬 여행 :: 오렌지빛 해변, 람라베이 비치

by 언쓰 2019. 7. 11.


고조 섬(Gozo Island)는 몰타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몰타에서는 두번째로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시칠리아에서 바다를 건너온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5000년경이라고 하니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섬인 것이다.





몰타 고조섬

오렌지빛 해변, 람라베이 비치



몰타 본섬에서 배를 타고 고조섬으로 오면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미어(Mgarr)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항구마을이었다.




낮은 언덕으로 건물들이 오밀조밀 붙어있는 모습은 예쁜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어는 고조섬에서 가장 큰 어촌 마을이기도 하다.





목적지인 람라베이(Ramla Bay)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야한다. 페리 터미널 바로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미어에서 람라베이까지는 버스로 약 25~30분 정도 소요된다. 버스를 타고 가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몰타의 시골풍경을 감상하니 이동시간이 그렇게 지겹진 않았다.





그리고 도착한 람라 비치(Ramla Beach).

벌써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몰타는 섬나라지만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은 드문 편이고, 고조섬에서는 유일한 것은 아니지만 이만한 규모의 해변은 없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람라 해변의 모래가 오렌지빛을 띠고 있다는 것. 보통의 모래사장보다 붉은색이 강한 것이 이곳의 특별한 매력이다. 모래가 오렌지색을 띠는 이유는 모래에 산화철 성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관광객들과 마찬가지로 해수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몰타섬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2017년 몰타를 강타한 태풍으로 붕괴되어 이제는 아주르 윈도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본래라면 몰타 고조섬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던 '아주르 윈도우(Azure Window)'를 보러 갔을텐데, 안타깝게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7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아주르 윈도우가 붕괴되어 영원히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주르 윈도우는 중앙의 틈새를 통해 반대편의 파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창문이라는 의미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높이 약 100m, 넓이 약 20m의 자연이 만든 걸작을 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이 매우 안타까웠다.








아주르 윈도우를 볼 수 없게 되어서 그런지 당일치기로 온 것이 왠지 더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다음에 이곳을 찾을 기회가 있다고 믿고, 다음에 왔을 땐 조금 더 여유롭게 고조섬의 비밀을 찾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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