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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캐나다)오래된 이야기#6 세계 3대 폭포, 나이아가라의 낮과 밤

by 언쓰 2018. 4. 30.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가기 위해서 610 Bay Street에 위치한 토론토 코치 터미널(Toronto Coach Terminal)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진 1시간 30분 ~ 2시간 가량 소요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때가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버스를 이용해 가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언가 낯선 느낌도 들었다.



>Toronto Coach Terminal




오래된 토론토 생활기록

#세계 3대 폭포, 나이아가라의 낮과 밤




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 터미널에 하차하면 나이아가라 지역버스를 타고 조금 더 이동해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약 2-3km의 거리를 더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이 편하지만 나이아가라 강 옆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것도 나름 괜찮다.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나이아가라 강이 빚어낸 절경의 풍경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레는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는 에피타이저같은 느낌이랄까.





시골느낌이 나는 이곳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다리 밑을 지나게 된다.



>Rainbow Bridge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리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와 미국의 뉴욕 주를 잇는 국제 다리이다. 강을 하나 사이에 두고 이곳은 캐나다령, 다리를 건너면 바로 미국령인 것이다.





이 다리가 보이는 시점부터 거대한 폭포, 나이아가라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폭포로 이과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람선 탑승장


나이아가라 폭포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나이아가라 강 상류의 고트 섬(Goat island)을 사이에 두고 미국 쪽은 아메리칸 폭포(American Falls), 캐나다 쪽은 호스슈 폭포(Horseshoe Falls)다. 위쪽에서 본 모양이 말 발굽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긴 듯 하다.





어쨌든 세계 3대 폭포라는 이름을 가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명성은 허명이 아닌 듯 하다.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강한 물줄기는 가히 장관을 이룬다. 약 50m의 높이에서 떨어진 엄청난 물줄기가 부서져 폭포 아래는 항상 하얀 물안개로 뒤덮혀 있다.




초당 약 7,000톤이라는 엄청난 유량에 의해 침식이 일어나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상류방향으로 매년 1-2미터씩 후퇴했다고 한다. 그나마 최근 들어 수량을 조절하고, 물길을 돌리는 방식으로 침식을 줄이고 있다고 한다.





폭포 관람 후에 나이아가라 폴스 주변을 둘러본다.






워낙 유명한 여행명소이기 때문에 연중내내 여행객들이 끊이질 않는 이 지역에는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은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권이 발달해 있다.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폭포를 구경이 끝났음에도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쉽사리 떠나지 않고 많은 시간을 보낸다.






영화에서 자주 본 것만 같은 형태의 건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이색적인 풍경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서쪽 방향으로 몇 개의 마을을 둘러보다보면 일자 모양으로 생긴 독특한 강을 만날 수 있다. '하이드로 운하(Hydro Canal)'라는 이름의 인공수로다.



>Hydro Canal


학창시절, 언젠가 언뜻 들었던 운하라는 것을 이렇게 직접 눈에 담아보는 것도 참으로 이색적인 체험인 것 같다. 운송을 위해 물건을 싣은 수운용 선박이 이곳을 지나다니던 장면을 상상해본다.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나이아가라로 돌아간다.






곳곳에 불빛들이 자리한 이곳의 밤도 매우 인상적이다.





해가진 후, 불이 켜져 형형색색으로 물든 나이아가라 폭포도 매우 장관이다. 낮의 나이아가라는 그 거대함이 마치 포효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밤의 그것은 잠잠해진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두번째의 방문임에도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던 나이아가라 폭포.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세번째 방문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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