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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남부 여행 :: 그림 같은 절벽마을, 포시타노

by 언쓰 2019. 9. 4.

 

폼페이의 남쪽에 있는 소렌토 반도의 아말피 해안에는 포시타노(Positano)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 있다. 원래는 어업이 주요 산업인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포지타노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의 발걸음이 늘면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이탈리아 남부 여행

그림 같은 절벽마을, 포시타노


 


폼페이 관광을 마치고 포시타노로 가는 도중, 해안절벽 위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 포지타노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지타노 전망대를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포시타노는 정말 예쁜 마을이었다. 아름다운 해안선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지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언덕 위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과 푸른 바다, 그리고 새파란 하늘에 둥둥 떠가는 구름까지. 그렇게나 잘 어울리는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산과 바다, 이렇게나 푸른 자연 속에서 사는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포지타노에 도착해 화사한 색의 꽃터널을 지난다. 언덕에 오밀조밀하게 건물들이 있어서 그런지 포지타노의 골목은 좁았다.

 

 


하지만 그런 좁은 골목을 만들고 있는 풍경은 매력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예쁜 모양의 집들도, 작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북적거림도. 모두 여행을 하면 만날 수 있는 활기찬 모습이다.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좁은 골목을 따라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걷다보니 마을의 끝에 있는 해안가에 다다랐다.

 

 


사람들과 꽉 찬 좁디좁은 골목에서 포지타노의 바닷가로 나오니 정말 마음이 뻥 뚫리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자유로워 보이는 포시타노의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왠지 더 부럽게 느껴졌다.

 

 


해안가에서 보이는 포시타노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언덕에 건물들이 빼곡한 것이 아니라, 마치 건물로 산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포시타노는 레몬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듣고 보니 레몬맥주, 레목사탕 등 레몬이 들어간 음식이나 디저트가 많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넘어가기가 아쉬운 것 같아서 가게에서 레몬샤베트를 하나 사서 먹었다. 화창한 날씨의 포지타노 바다와 시원하고 상큼한 레몬셔벗의 궁합은 정말 좋았다.

 

 


해변에서 제법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돌아가는 길. 계속 봐도 저렇게 언덕을 집들이 가득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포지타노에서 보냈던 짧은 시간이 왠지 아쉽게 느껴졌다. 하루면 다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작고 아담한 마을이지만 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하루는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벽의 예쁜 마을과 반짝이는 물결과 배가 둥둥 따다니던 포지타노의 바다는 아직도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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