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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경상권

부산 가볼만한곳 :: 숨은 명소, 기장 용소웰빙공원

by 언쓰 2020. 7. 30.

 

 

생활속 거리두기로 인해 멀리 떠나기는 조금은 그런 요즘. 일이 아니면 밖이 잘 나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 기분이 들곤해 가까운 곳을 찾아 걷게 된다.


비가 그치고, 잠깐 날씨가 개었던 그 날은 집에서 나와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기장군에 있는 용소웰빙공원.

 

 

 


용소웰빙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곳으로 규모가 그리 큰 곳은 아니다. 부산에서 꼭 가봐야할 곳이라거나, 이름난 명소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공원 중앙,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아주 느리게 걸어도 한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 가볍게 산책하기엔 딱 좋은 곳이다.

 

 

 


용소웰빙공원에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호수에 대어져 있는 배 한 척. 이곳에 왜, 무슨 목적으로 배가 대어져 있을까라고 혼자 고민해봤지만 이내 배 한 척과 주변 풍경이 만들고 있는 그 장면에 사로잡힌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마치 울창한 숲 속에 들어온 것처럼 높이 솟은 푸른 나무들이 자라있고, 그것들이 만든 그늘 속에서의 산책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드는 느낌을 들게 했다.

 

 

 

 

이렇게 잔잔한 여운을 주는 곳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 아닐까 싶다. 비가 자주 오는 시기, 이렇게 날씨까지 도와주니 말이다.

 

 


저 산 넘어로 해가 슬슬 넘어가려는 시간. 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우거진 나무, 노랗게 핀 야생화와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들까지. 한바퀴 산책을 즐긴 후 가만히 앉아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너무나 편해지는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집에만 있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시간을,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근처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것에 공원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히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기장 용소웰빙공원

부산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 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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