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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경상권

부산 보수동 :: 파란 대문의 감성카페 소해당

by 언쓰 2019. 6. 28.


보수동에 있는 어떤 카페를 찾아가기 위해 걷던 중에 발견한 소해당이라는 이름의 카페. 주택을 개조한 듯 파란색 철제 대문을 보니 어릴 적 자주 놀러갔던 친구네 집이 떠오르면서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부산 보수동

파란 대문의 감성카페 소해당



한자로 쓰여진 소해당이라는 이름 위에 보이는 금붕어 모양. 주황색으로 그려진 한자와 금붕어가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어릴 때 작은 수조에서 키웠던 금붕어들이 생각났다. 대문부터 금붕어까지 친숙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에 이끌려 원래 목적지를 뒤로 하고 이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담한 정원에 나있는 길을 따라 카페 내부로 들어간다.




파란 대문이 줬던 빈티지한 느낌은 카페 안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깔끔한 요즘 카페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1층에는 여유롭게 앉아서 먹을만한 공간이 딱히 보이지 않아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커피 종류 이외에도 뱅쇼나 모히또, 말리부 밀크 등의 칵테일 같은 알코올 음료도 팔고 있다는 점.




그 밖에도 케익이나 쿠키, 브라우니 같은 디저트 종류도 팔고 있었다.




주문을 한 후에 2층으로 올라왔다. 2층도 아담한 규모지만 뭔가 아주 오래되진 않은 옛날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테이블이 많지도 않고, 넓은 크기도 아니지만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보수동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벽에 걸린 액자와 가리개 역할을 하고 있는 창에 붙여진 빛바랜 책 낱장을 구경하는 사이, 주문했던 음료가 나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마시는 칵테일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시켜본 모히또와 커피 한 잔. 함께 주문했던 쿠키도 음료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음료를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다 밖으로 나왔다. 전엔 잘 몰랐는데 보수동의 골목골목을 걷다보니 예쁜 곳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




딱히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발길이 이어졌다. 곧 서점들이 문을 닫으려는지 마감을 준비하는 곳들이 많이 보여서 아쉽지만 헌책방 구경은 다음으로 미룬다.




■소해당

주소 : 부산 중구 책방골목길 13-15

영업시간 : 12:00 - 20:00 (금,토 2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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