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2024 부경대학교 핑크캠퍼스
부산에 있는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는 벚꽃이 활짝 피는 이맘때쯤 핑크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작은 봄축제가 열린다. 부산에서는 나름 벚꽃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소문도 나있어서 꼭 재학중인 대학생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짝 핀 벚꽃을 즐기러 온다.
원래는 저번주에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연기되었다고.
쌀쌀한 날씨가 생각보다 오래 이어져 지난주에는 벚꽃이 덜 핀 느낌이었는데, 몇 일 사이에 더 활짝 피어나서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원래 도로가 있던 곳에 보도블럭을 깔고 광장처럼 만들었는데, 확실히 꽃구경을 하며 산책하기가 더 좋아졌다.
아직 곳곳에 피지 않은 꽃봉우리가 보이기도 했지만 벚꽃은 거의 만개에 다다른 느낌.
하루, 이틀만 더 지나면 더 활짝 필 것 같다.
나에게는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었던 느낌이어서,
이렇게 봄꽃을 보는게 매우 반가웠다.
2024년, 한 해가 시작된지는 꽤 지났지만 봄이 되어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은.
부경대 정문 쪽에 있는 모과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자주 와서 산책을 즐기곤 했는데 나무모양이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지, 모과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는 줄 여태 몰랐던 것 같다.
마치 새로운걸 발견한 것 처럼 사진으로 담아본다.
벚꽃이 피기 전부터 피어있던 조팝나무꽃.
핑크캠퍼스가 4월 1일, 만우절과 겹쳐서 그런지 교복을 입고 벚꽃을 즐기는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물론, 정말 고등학생일지도 모르지만.
부경대학교에서 해가 질 때 즈음 노랗게 물들어가는 하늘도 예뻐서 이 시간대에 맞춰 산책을 즐기곤 하는데, 벚꽃이 활짝 핀 오늘은 더 예쁜 것 같았다. 꽃 피는 계절,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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