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근교여행 :: "나라 사슴공원"의 평화로움에 힐링 가득

오사카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의 인기여행지다. 오사카 시에도 많은 볼거리가 즐비하지만, 오사카의 근교여행지도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오사카 근교여행

나라 사슴공원



오사카 시의 동쪽으로는 나라 시(奈良市)가 있다. 번화한 오사카와는 다르게, 약간 시골느낌이 나는 나라 시는 사슴공원으로 유명하다. 오사카에서 약 1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긴데쓰 나라 역에서 하차하면 나라 사슴공원을 찾을 수 있다.





지하철역을 나와 나라 사슴공원 쪽으로 걷다보면, 신기하게도 길가에 사슴들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슴공원의 시작이 어디서부터고,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만큼 여기저기서 사슴들이 보인다.




고후쿠지(Kofukuji Temple, 興福寺)라는 절도 만날 수 있다. 710년에 창건된 곳이지만 재해로 인해 당시의 건축물은 남아있질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절은 12개의 일본 국보가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고후쿠지 오층탑[五重塔]


국보인 51m 높이를 가진 오층탑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으로 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수차례의 화재로 새로 지은 것이지만, 그마저도 약 600년 전의 일이란다.






우리나라의 절과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있는 건축양식이 흥미롭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불교문화를 우리의 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다.




본격적으로 사슴을 만나러 간다. 무려 1000여 마리 이상의 사슴들이 이 곳, 나라 사슴공원에 살고 있다고 한다. 다른 동물원과 다르게, 울타리가 없는 나라공원은 사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공원입구에서 파는 크래커를 사서, 사슴들에게 주면 그렇게나 잘 먹는다.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이, 손에 쥐고 있는 크래커만 쳐다보는 사슴들이 귀엽다.




함께 방문했던 부모님들도 정말 즐거우신 듯 했다. 오사카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까지 오느라 지겨우실만도 한데, 사슴들에게 먹이를 주며 귀여워하시더라.




남녀노소 좋아할만한 귀여운 사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나라 사슴공원은 부모님, 혹은 아이들을 동반한 이색적인 가족여행지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먹이를 줄 때는 주의사항이 있단다. 먹이를 주는 척하며 숨기는 등 사슴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먹이를 다 준 후에는 사슴에게 빈손을 보여주며 더 이상 먹이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사슴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이란다. 사슴에게 장난을 치거나 화나게 해 사슴에게 물린 관광객도 있다고 하니 먹이를 줄 때도 안전하게 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공원 곳곳에 있는 아름드리 나무에 낀 이끼가 나무가 살아온 세월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그늘에서 한가로이 쉬다가는 사슴들은 편안해보인다.





수령이 몇 백년은 될 법한 고목들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드넓은 잔디밭에서 떼지어 노니는 사슴들도 즐거워 보인다. 울타리가 없는 잘 조성된 공원에서 살아가며 뛰놀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는 사슴들의 모습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푸르른 자연과 맑은 공기, 그 속에서 사슴들이 뛰노는 곳. 나라 사슴공원이 주는 평화로움에 마음이 힐링되는, 그런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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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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