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 후쿠오카. 텐진은 그 후쿠오카에서도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여행중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다.
후쿠오카 여행
텐진과 나카스 포장마차의 밤거리
도시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을 시내, 또는 번화가라고 부른다. 후쿠오카에서 텐진은 그 번화가 중에서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뭐가 많은 법.
대형 빌딩들과 수많은 상점들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텐진의 밤거리는 화려하다.
많은 맛집들이 이곳에 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대형 백화점, 지하상가 상점가 등이 있는 텐진은 후쿠오카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타야 백화점, 파르코 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은 물론, 포에버21, 자라, abc마트, 무인양품, H&M 등의 대형매장도 곳곳에 위치해 있는 텐진은 여행객들을 위한 좋은 쇼핑포인트인 것이다.
면세가 되는 빅카메라 매장에서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사가는 여행객들도 많다고 하는데, 텐진에도 빅카메라 매장이 두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쇼핑몰은 물론 골목 안쪽으로는 다수의 음식점과 술집이 있어 텐진의 밤거리는 어디든 붐비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텐진에서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거리에는 일본식 포장마차로 유명한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 포장마차를 일컫는 일본어인 '야타이(やたい )'를 넣어 나카스 야타이 거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나카스강변을 따라 포장마차가 늘어선 곳이다.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방문했을 때 마침 방송사에서 촬영을 하러 온 장면을 발견했다. 방송에도 나올 정도면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도 제법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다만, 나카스야타이 거리에 있는 일부 포장마차에서는 여행객을 상대로 더 비싸게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후쿠오카는 아니지만 큐슈지방에 살고 있는 친구도 나카스야타이는 비싸다며, 그냥 술집에 가서 먹자고 하더라.
어차피 주말이라 포장마차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술집으로 이동하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들고, 나카스 강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제일 끝 쪽에는 세이유라는 작은 공원도 있다.
나카강변의 제법 분위기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았다. 비록 맛있는 안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곳의 운치가 제법 좋았던 것 같다. 한강의 경치가 보이는 곳에서 맥주를 마시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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