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왕궁과 사원들을 둘러보다 보니 밤이 되었다. 일정이 짧아 더 많이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밤이 되면 방콕 여행객들이 모인다는 카오산로드(Khao San road)를 구경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다.
태국 방콕 여행
수상버스 타고 카오산로드까지
왓 포의 야경을 감상하며 수상버스를 탔다. 낮에도 수상버스를 몇 번 탔었지만 제법 시원해진 바람을 맞으며 짜오프라야 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밤의 수상버스는 오후와는 다른 낭만이 있었던 것 같다.
왓 포 뿐만 아니라, 낮에 다녀왔던 방콕 왕궁의 야경도 볼 수 있었다. 조금 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그런지 친숙하고 반가운 느낌도 들었다.
차오프라야 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분위기 있는 방콕의 밤을 제법 즐겼다 싶을 때 우리의 목적지인 프라 아칫(Phra Arthit) 선착장에 도착했다. 여기에서부터 람부뜨리 로드를 거쳐서 카오산로드로 갈 수 있다.
출발하기 전에 사진부터 한 장 찍고.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람부뜨리 로드에 도착했다. 바로 옆 동네이긴 하지만 람부뜨리 로드는 카오산로드에 비해 조금 더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카오산로드로 이동해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도 람부뜨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다시 카오산로드 방향으로 이동했다.
카오산로드가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카오산로드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람부뜨리가 근사하고 분위기 있는 한적한 곳이라면 카오산로드는 붐비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활기찬, 그런 화려한 곳이다. 식당보다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칵테일이나 맥주를 한 잔 마시며 멋진 밤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그런 화려함이 있는 곳이 바로 카오산 로드가 아닐까 싶다.
경쾌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시끌벅적한 곳도 좋아하지만 우리는 분위기 있는 라이브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 시켰다. 어디선가 들어본 유명한 팝송을 따라 흥얼대며 잠시 이곳의 매력에 빠져본다.
낯선 곳, 낯선 분위기 속에서 함께한 사람과 이렇게 여유로룬 시간을 가지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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