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수도, 로마(Rome) 여행의 시작. 첫번째 여행지로 로마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핀초 언덕(Passeggiata del Pincio)을 찾았다.
이탈리아 로마 여행 #1
포폴로 광장이 한눈에, 핀초 언덕
로마의 도심부 북동쪽, 포폴로 광장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핀초 언덕은 로마 시내와 포폴로 광장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포폴로 광장 동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핀초 언덕에 오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높지도 않고 오래 걸리지도 않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언덕을 오르면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의 주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민중의 광장'이란 의미를 가진 포폴로 광장 중앙에는 기원전 1세기경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를 정복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플라미니오 오벨리스크가 있다.
포폴로 광장을 중심으로 로마 시내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저 멀리에는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의 모습도 보인다.
로마의 전경은 잠시 뒤로하고 핀초 언덕을 둘러보기로 한다. 보르게세 공원에 인접해 있기 때문인지 핀초 언덕도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을 것 같았다. 꼭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로마의 전경이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쉬다갈 수 있는 좋은 휴식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핀초 언덕에서 보는 노을도 매우 아름답다고 하여, 다시 포폴로 광장이 보이는 쪽으로 돌아갔다.
다음 일정을 계획해 놓은 터라, 완전히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지만 로마의 시내가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한쪽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셔터를 눌러대고 있길래 가보았더니, 한 커플을 찍고 있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찍고 있으니 화보를 촬영하는 것은 아닌 듯 하고, 아마 이탈리아의 유명인사인가. 멋진 배경에 멋지고 예쁜 모델이 더해지니 정말 풍경이 그림 같았다.
떨어지는 해를 뒤로하고 아쉽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에 로마를 다시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핀초 언덕에서 석양은 물론, 야경까지 보면서 저물어가는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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