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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로마 여행 #4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

by 언쓰 2019. 7. 29.

 

베네치아 광장과 조국의 제단을 지나 콜로세움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전날 밤에 콜로세움(Colosseum)을 지나면서 잠시 구경은 했지만 유난히 파랬던 그 날의 하늘 아래서 보는 콜로세움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이탈리아 로마 여행 #4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저멀리서부터 콜로세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 중에서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건축물이라서 그런지, 멀리서 보는데도 그 웅장함이 느껴졌다.

 

 


바로 앞에서 본 콜로세움은 그 웅장함이 더 대단했다. 고대 로마라는 그 옛날에 이런 크기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왠지 압도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로마를 상징하는 명소답게 콜로세움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로마는 발길이 닿는 어떤 곳이라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 같았다.

 

 

콜로세움에서 포로 로마노 쪽으로 가던 길에 있던 티투스 개선문

 


콜로세움 내부 관람은 잠시 뒤로 미루고, 먼저 팔라티노(Palatino) 언덕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로, 언덕 위에서 보는 전망이 멋진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팔라티노 언덕 곳곳에는 형태를 일부 유지하고 있는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있기도 하다. 고대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투스 시대부터 이곳에 궁전이 세워졌을 정도로 이곳의 역사 또한 매우 오래되었다.

 

 


팔라티노 언덕 관람을 마치고, 다시 콜로세움으로 돌아가는 길. 파란 하늘 아래 우람하게 서있는 콜로세움의 모습은 멋졌다.

 

 


콜로세움 내부로 들어가기 전, 먼저 콜로세움 옆에 세워져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o di Costantino)을 먼저 둘러본다.

 

 


콘스탄티누스 캐선문은 콘스탄티누스 1세의 즉위 10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개선문에 새겨진 조각들은 312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막센티우스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콜로세움의 내부는 밖에서 보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이었다. 총 4층 규모로 약 5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는 건축물답게 콜로세움 안에서도 웅장하다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콜로세움에서는 검투사들이 서로 결투를 벌이거나 맹수를 사냥하며 이곳을 찾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고 하는데,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봤던 장면처럼 이 원형 경기장에서 수만명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검투사들이 치열하게 결투하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했다.

 

 


콜로세움의 높은 곳에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비롯한 주변의 경관을 내려다보는 것도 나름 멋있었다.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들이 얼마나 장엄한지 주변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작아보이는 것 같았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이 떠오르는 것처럼 콜로세움은 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라서 그런지, 다른 명소들보다 더 즐겁게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콜로세움을 실제로 보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들리지 않지만, 검투사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관중들의 함성이 콜로세움을 가득 채우는 장면을 상상해보며, 콜로세움 관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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