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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울·경기권

서울 가볼만한곳 :: 63빌딩 아쿠아리움과 63아트 전망대

by 언쓰 2019. 8. 14.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하고 물으면 가장 먼저 생각났던 63빌딩. 그 타이틀을 넘긴지도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63빌딩은 서울하면 바로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된다.

 

 

비가 막 그친 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63빌딩

 

 

 


서울 가볼만한곳

63빌딩 아쿠아리움, 63아트 전망대


 


지방에 살지만 서울에 잠깐 살아보기도 하고, 왔다갔다도 자주 했지만 63빌딩에 가까이 가본 적도, 들어가볼 일도 없었다. 근처를 지날 때면 우뚝 솟아있는 금색의 63빌딩이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서울 여행중 부모님께서 가보고 싶어해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63빌딩이 익숙한 이름이지만 현재는 한화 63시티, 혹은 63스퀘어가 정식명칭이라고 한다. 해발 264미터의 높이로 2002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답게 가까이서 올려다보는 63빌딩은 정말 높았다.

 

 


이왕 63빌딩까지 왔으니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63과 최고층에 있는 63아트 전망대까지 구경해보기로 했다. 지하 1층에 있는 매표소에서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63종합권을 구입해서 아쿠아리움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쿠아플라넷63

 


63빌딩의 아쿠아리움은 여름에 즐기기 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왔던 흐린 날씨여서, 밖은 엄청 덥고 습했는데, 63빌딩 안은 매우 시원해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아쿠아플라넷은 사방이 물이어서 그런지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우파루파
가든일


게다가 색깔이 예쁜 물거기들과 처음 보는 신기한 바다생물들을 관람하다보니 어느샌가 더위를 싹 잊고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는데 푹 빠졌던 것 같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눈에 보이면 피하게 되는 해파리지만, 이곳에 있는 해파리들은 화려하게 보였다. 해파리가 있는 수조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비춰주는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예뻤다.

 

 


63아트 전망대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63아트 전망대로 가기 위해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초고층 빌딩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정도로 엘리베이터가 빨라서 금세 꼭대기 층인 60층에 도착했다.

 

 


63아트 전망대라는 이름 그대로, 63빌딩의 꼭대기 층에는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전망대만 있었다면 왠지 심심할 것도 한데, 중간중간 독특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하필 63빌딩을 찾은 날이 비가 오고 흐린 날씨여서, 구름 때문에 멀리까지 볼 수 없었던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욱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었을테지만..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는 서울의 모습이 신기하긴 했지만 날씨 탓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서울을 한번도 안와봤던 어린 시절에는, 서울하면 63빌딩의 모습이 가장 먼저 그려졌던 것 같다. 63빌딩을 꼭 가보고 싶다거나 하는 소원이나 로망 같은 것은 없었지만 예전에 서울을 대표했던 63빌딩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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