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었던 63빌딩을 보고, 이번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를 찾아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멀리에서 본 롯데월드타워는 다른 생각은 들지 않고 그냥 정말 높다는 느낌만 들었던 것 같다. 롯데월드 타워의 높이는 약 555미터로 종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았던 63빌딩의 두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높이.
현재 전 세계를 따져봐도 6번째로 높은 빌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보다 더 높은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순위가 밀리긴 하겠지만 명실상부 현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임에는 틀림없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바로 옆에 있는 석촌호수를 가볍게 걸어본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른 아침임에도 공원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고 계신 분들도 많이 보였다.
그렇게 걷다보니 롯데월드타워가 가까워졌다. 바로 아래에서 봤을 때는 끝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높다는 느낌이 덜했던 것 같다. 그래도 건물 유리에 파란 하늘과 구름이 비춰서 더 멋있게 보였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Seoul Sky)의 입장권은 지하 1층의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는 초속 10미터의 속도로 매우 빨라 120층, 500미터에 높이에 이르는데 불과 1분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주변을 경관을 내려다보니 롯데월드타워의 높이가 더욱 실감이 됐다. 63빌딩 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 주변의 건물들이 훨씬 더 작게 느껴졌다.
근처에 있는 롯데월드도 마치 장난감처럼 작게 보였다. 어릴 적 해봤던 놀이동산을 경영하는 게임에서 보던 화면처럼 매우 작게 보이는 롯데월드의 모습이 왠지 재밌게 느껴졌다.
다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껴서 시야가 먼 곳까지 닿지 않았던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전망대에서 보는 탁 트인 전망은 어떨지 내심 궁금했는데 안개에 가려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스카이는 117층부터 시작해 121층까지 이어진다. 층마다 조금씩 다른 볼거리가 있어서 구경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롯데월드 타워의 높이를 보다 더 실감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와 야외테라스,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서울에 짧게 살아보기도 하고, 자주 왔다갔다하기도 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꽤 많이 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약 500미터 높이의 롯데월드 타워에서 본 서울은 익숙했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서있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롯데월드 타워의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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