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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경상권

밀양 가볼만한곳 :: 마음까지 탁 트이는 영남알프스얼음골 케이블카 전망대

by 언쓰 2021. 5. 14.

기약없는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기분전환을 위해 오랜만에 카메라라를 챙겨서 밖으로 나섰다.

다시 일을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어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탁 트인 풍경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부산에서 약 1시간 반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 승강장이었다.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이 일대의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곳. 마음을 뻥 뚫어줄 것만 같은 탁 트인 풍경을 원했지만 등산을 할만한 시간은 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한 곳이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주차공간은 충분했다. 그럼에도 주차되어 있는 차가 꽤 있는 것을 보면 우리처럼 멋진 풍광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멀리 산꼭대기에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 오늘 우리의 목적지.

최근 몇일동안 흐렸던 것과는 달리 날씨까지 도와주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는 일이 기대되었다.

 

 

 

케이블카를 타는곳으로 향한다.

4월부터 9월까지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상행 첫차는 09:20, 막차는 17:00으로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행 막차는 17:50이며, 주말에는 상행 첫차의 시간이 08:30부터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2,000원.

왕복 운행 이용요금이며, 편도만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청소년이나 어린이, 유공자, 밀양지역주민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발권이 가능하다.

 

 

 

승강장 입구에는 현재 시간과 더불어 케이블카 출발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티켓은 내려올 때도 써야하기 때문에 하행권도 잘 보관해야한다.

 

 

 

케이블카에 탑승.케이블카의 크기가 좀 큰 것 같았는데, 50인승의 대형 케이블카라고 한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가장 긴, 하부승강장에서 상부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8킬로미터에 달하는 최장의 선로길이라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에는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명소를 소개해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하며,

 

 

 

 

상부승강장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지나치기도 하고, 케이블을 지탱해주는 커다란 지주대를 마주하면서 케이블카가 살짝 흔들리기도 한다.

 

 

 

 

하늘에 닿을 것 같이 솟은 산 능선과 바람에 흔들리는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내던 풍경,

아마 올해 처음으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던 날씨와 더불어, 녹색의 푸름이 만개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중이라 그런지 영남알프스를 구성하는 산들이 뿜어내는 초록의 향연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정상에 도착하면 또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할 때쯤, 상부승강장에 거의 다다른다.케이블카를 타고있던 약 10분의 시간이 생각보다 더 빨리 간 것 같았다.

 

 

 

 

상부승강장에서 내리니 공기부터가 다르게 느껴졌다.하늘이 더 가까워져서 그런지 햇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변의 지형이 한눈에 보일만큼 높이 올라왔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실감되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마음까지 탁 트이는 풍경이 계속해서 내 눈을 사로잡았다.

 

 

 

상부승강장에서는 하늘사랑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약 250미터의 산책길이 이어진다. 데크로 되어있는 이 산책로는 완만한 편이긴한데 요즘에는 밖에 잘 나갈 일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약간 땀이 날 정도이긴 했다. 그 날 따라 날씨가 덥긴 했지만 최근에 운동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번 기회로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다짐도 다시 한 번 하게된다.

 

 

 

하늘사랑길을 걷다보니 중간중간 피어있는 야생화들도 눈에 띄었다. 봄이 거의 끝나감에도 이렇게 활짝 핀 꽃들이 일색의 자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종종 등산복을 입고 오신 분들도 눈에 띄였는데, 이곳에서 주변에 있는 다른 산으로의 등산코스가 이어져있다고 한다. 편도 1-2시간 정도 거리에 재약산 사자봉, 재약산 수미봉, 능동산, 사자평 억새 등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등산으로 영남알프스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늘사랑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가다보면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녹산대라는 이름의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녹산대에서는 영남알프스를 이루고 있는 가지산, 백운산 및 얼음골 계곡과 마을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더욱 탁 트인 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살짝 흘린 땀을 솔솔 부는 바람에 식히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이 만드는 경치를 즐긴다.

 

 

 

 

내리쬐는 태양빛이 따스해 전망대 데크에 잠깐 누워보기도 한다.

 

 

 

하늘에는 구름이 떠다니고,

아래로는 녹색의 물결이 이어진다.

 

 

 

스위스의 그것과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왜 이 일대가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것만 같았다.

 

 

 

우리가 타고 올라왔던 케이블카가 운행하는 것을 멀리서 보는 것도 뭔가 느낌이 달랐다. 50인승 대형 케이블카가 저렇게 작았나 싶을 정도로 자연의 웅장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진다.

 

 

 

케이블카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이곳의 경치를 느겨본다. 왜인지 눈으로 덮힌 겨울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겨울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리면 꼭 다시 이곳을 찾아서 설경을 감상해야지.

 

 

 

승강장으로 돌아와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탄다.

 

 

 

하부승강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정상.

좋았던만큼 위에서 머문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 내가 살고있는 부산에서 멀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으며 다음을 기약한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근처 카페 추천

 

울산 언양 카페 온실리움 :: 온실 속 야자수 정원이 있는 힐링공간

밀양 영남알프스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산책을 한 후 돌아오는 길.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나는 언양에 위치한 '온실리움'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찾아서 잠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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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

평일 09:20 - 17:00

주말 08:30 - 17:00

(상행기준, 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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