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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주도

카페 테 :: 여행 중 쉬어가기 좋은 제주 서귀포/중문 찻집

by 언쓰 2024. 3. 24.

제주도 서귀포시/중문 카페 "테 [ti:]"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제연로 311 어두모루 정류장 맞은편 1층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휴무일 : 인스타그램(@jeju_cafe_tee) 공지확인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테"는 블렌딩 티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으로 잔잔한 노래가 들리는 곳에서 다양한 차향을 음미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중문, 천제연폭포 등이 가까이 있어서 근처를 왔다가 함께 들려서 은은한 차향과 함께 잠시나마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원래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고쳐쓰는 것 같은 매장 옆에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떠오르는 문이 하나 놓여있다. 뜬금없는 느낌도 살짝 들지만 뭔가 영화나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이색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정원에 놓여있는 문 하나 때문에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도 났다.

 

 

 

커피 종류도 판매하지만 주로 차 종류를 판매한다. 바나나베리, 스트로베리크림, 우롱티 등의 여러 종류의 차, 그리고 캐모메일, 히비스커스, 페퍼민트를 블렌딩한 T1블렌딩이 이곳의 대표메뉴인듯 했다. 예쁜 유리잔에 담긴 차의 색깔과 찻잎을 시향해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차를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사장님이 정성스레 우려내려 내주신 차는 향이 아주 좋았다. 하루에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지만 차를 마시는건 그것과는 느낌이 살작 달랐달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여행'이라는 다른 상황 속에서 또 이곳이 주는 공간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랐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건지도 모르겠다. 쌀쌀한 바람을 꽤나 오랫동안, 많이 맞은데다가 조금은 피로감을 느꼈었는데, 은은한 차향과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이 더해져서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공간이 주는 무드가 있어서 그런지,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객들도 대화를 더 조곤조곤 하게 되는 느낌. 뭔가 이런 분위기이다보니 은은한 차향과 더해져 나른해지면서 또 여유로워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가격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상하게 돈이 아까웠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던 곳. 디저트 종류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음료만 주문해도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됐던 곳이 아니었나 싶다. 아마 평소에 차를 즐겨마시는 사람이라면 근처에 왔을 때 쉬어가기에 더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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