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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베트남

다낭 여행 :: 용다리까지, 한강변 따라 밤산책

by 언쓰 2018. 6. 15.

다낭의 밤거리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낮 동안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다낭을 몸소 느껴보기 위해 밤산책을 나선다.






다낭 여행

한강변 밤산책


잠을 쪼개가며 다낭을 분주하게 돌아다녔지만 산책을 하기에는 미케비치 해변과 한강이 가장 좋은 듯 했다. 그 중에서도 다낭의 불빛을 감상하며 거닐기에는 한강 옆에 조성된 산책로가 가장 좋았다.






한강다리(Han River Bridge)를 건너고 있으면 셀 수도 없는 오토바이가 다리 위를 지나다닌다.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그런지 유난히 오토바이가 많아 보인다. 약 1억명 가까이 되는 베트남의 인구 수와 오토바이 숫자가 비슷할 정도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한강다리를 건넌 후, 강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시티공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했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도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고,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저 멀리로는 다낭의 랜드마크인 용다리(Dragon Bridge)가 보인다. 산책은 한강다리부터 용다리까지.




다낭용다리는 아주 웅장한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그 정도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용이 강을 건너가는 듯한 용다리의 독특한 생김새는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시선을 잡아끌더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양이 확실히 다낭의 상징이 될 만 하다.





낮에 비해서 밤이 덜 덥지만, 밤도 더운 것이 사실이다. 길지 않은 거리를 걸었을 뿐인데도 땀이 흘러내린다. 한강변을 따라 나 있는 도로가에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다. 다낭여행의 필수코스인 콩카페와 다낭에 유일한 스타벅스도 강변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다.




콩카페는 이미 한 번 가보았기 때문에 다른 카페를 찾아보다, 베트남의 대표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로 들어간다.






커피를 시켜놓고, 잠시 쉬다보니 문을 닫을 시간이란다. 왠만한 식당이나 카페는 오후 11시 정도면 마감하고, 조금 더 늦게까지 하는 곳도 12시면 문을 닫는다.





조금 이른 것도 같지만 시원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낭에서의 밤산책을 즐겁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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