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이기는 것도 좋지만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곳에서 그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바람을 맞는 것으로 더위를 식히고 싶을 때가 있다.
울산 간절곶 맛집
수제버거와 핑크빛 바다전망, 집앞로맨스
오랜만에 찾는 간절곶. 이리저리 둘러보고, 땀이 나면 그늘에 잠시 앉아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힌다. 그러다 배가 고파져 근처에 있다는 수제버거집으로 향한다.
'집앞로맨스'라는 수제버거 가게는 간절곶에서 차량으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나사해수욕장이라는 작은 해변 앞에 자리한 곳이다. 핑크색의 아기자기한 건물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에 있는 매장으로 들어가도 분홍색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핑크색으로 일관된 인테리어는 이곳을 찾는 여성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다.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주문한다. 수제버거는 로맨스 버거, 더블패티 버거, 아보카도 버거, 갈릭쉬림프 버거, 스파이시 치킨버거, 이렇게 5종류가 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메뉴는 갈릭쉬림프 버거. 함께 간 친구는 더블패티 버거를 시켰다. 세트로 주문하면 오리지널 프라이즈(감자튀김)와 콜라도 함께 나온다.
제법 큰 크기라 나이프로 썰어가며 맛을 본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패티와 베이컨, 야채, 치즈가 들어간 버거가 맛있었다. 특히, 통새우의 쫀득한 식감 때문에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멋진 바다전망과 함께 활짝 열어놓은 창 밖에서 들어오는 바다바람이 시원했다는 것. 시원한 바람 덕분에 먹는 동안, 덥다는 느낌을 잠시 잊었다.
꼭 바다에 뛰어들어 즐기는 물놀이가 아니라도,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장소도 멋진 피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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