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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경상권

경주 여행 :: 월성지구 첨성대, 그리고 가을꽃

by 언쓰 2018. 10. 9.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문화재의 성격에 따라 5개의 유적지구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월성지구는 가을이 되면 특히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경주 여행

월성지구 첨성대, 그리고 가을꽃


경주에는 각양각색의 여행지와 수많은 문화재가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유적 중 하나인 '첨성대'가 바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월성지구에 위치해 있다.




첨성대는 우리나라 국보 제 31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천문(天文)을 위해 지어진 천문대다. 말 그대로 별을 관측하기 위한 시설인 첨성대에서  일월오성(日月五星 : 해와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운행을 관측하여 길흉(吉凶)을 점치거나, 별의 이동을 관측해 역법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총 401개의 돌을 이용해 지어졌다고 하는데, 오직 이 돌만으로 지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첨성대를 보면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건축기술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높은 산도 없이 탁 트인 하늘이 보이는 것이, 이곳을 왜 첨성대의 자리로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광활하게 펼쳐진 하늘 아래의 월성지구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잠시 쉬어가도 좋다. 월성지구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닌 곳으로 봄에 방문했을 때는 노란 유채꽃밭이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월성지구 옆, 대릉원 돌담길의 벚꽃나무 길도 명소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가을을 대표하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월성지구를 장식한다. 코스모스도, 이름모를 꽃들도 화사하게 매력을 발산하며 여행객들을 반긴다.




가을의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색 가을꽃이 땅을 칠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기억에 남았다. 석산화,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는 꽃인데, 9월~10월에 꽃을 피우는 이 꽃은 독특한 생김새와 새빨간 색깔이 인상적이다.





첨성대와 더불어 월성지구에는 다양한 유적지가 있다. 김알지가 탄생했다는 계림, 현재는 성터만이 남은 반월성, 경주 석빙고, 내물왕릉과 인왕동 고분군 등 역사를 체험하고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들이 많다. 안압지로 잘 알려진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명소로 밤산책을 하기 좋은 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우리의 옛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으로 어딜가나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닐까 싶다. 몇 번을 갔는데도 늘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경주로의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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