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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산·경상권

대구 여행 :: 누군가의 삶과 노래가 있는 거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by 언쓰 2018. 10. 11.

대구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거리가 많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그 중에서 김광석거리로 불리는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대구에 들러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대구 여행

김광석 다시그리리길



그 이름처럼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가수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라할 수 있다. 가수 김광석의 상징적인 장소인 김광석거리는 故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다.




故김광석이 노래를 하는 모습의 동상을 시작으로 약 350m 길이의 골목은 그의 삶과 주제를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그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단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대구지역의 예술가들에 의해 그의 삶과 노래를 담아 재탄생한 곳이 바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이다.




대구는 물론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이곳의 한쪽 벽을 따라 벽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반대쪽으로는 예쁜 분위기의 카페와, 음악을 테마로 한 가게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벽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거리를 거닐다 보면 구구절절했던 그의 노래 가사가 적힌 벽화들도 보인다. 가수 김광석이 남긴 수많은 명곡들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한구절, 한구절이 주옥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사를 읽고 있을 뿐인데도 어디선가 그가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먼지가 되어',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아주 오래전 노래지만 요즘 젊은 세대도 들어봤을 법한 명곡들은 시대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노래가 아닐까 싶다.




언제가 들었던 그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벽화를 감상하다보면 김광석거리의 끝이 보인다. 거리는 그렇기 길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둘러봐도 오래걸리지 않는다.





꽤 늦은 시간 방문했던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한산했다. 누군가에게 방해받지 않고, 그의 삶과 노래를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면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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